서울 한양도성의 북서쪽에 위치한 창의문(彰義門)은 조선시대의 역사와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한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2015년 12월 2일 보물 제1881호로 지정된 이 성문은 한양도성의 4소문(四小門) 중 유일하게 원형을 보존하고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됩니다.창의문의 역사창의문은 1396년(태조 5년) 한양도성 축조와 함께 건립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양주와 북한산으로 가는 길과 연결되어 있었으며, 주변 계곡의 이름을 따서 ’자하문(紫霞門)’이라고도 불렸습니다.창의문의 역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은 1623년의 인조반정입니다. 당시 반정군이 이 문을 통해 궁궐로 진입하여 광해군을 폐위시켰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영조 19년(1743)에 정사공신(靖社功臣)들의 이름을 새긴 현판을 문루 내부..